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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삼청동 미술관옆 한옥카페 소격동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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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이 있어서 나온 종로.

확실히 주말이다보니 사람이 많지 않더라구요

저녁으로 도마 방문전에 잠깐 쉬고싶어서

삼청동 카페 소격동60에 들러

짧은 휴식과 여유를 즐겼습니다.

삼청동 예쁜 카페를 검색을 하다보니

미술관옆 한옥카페 소격동60

운치도 있고 분위기가 좋다해서

가보기로 했는데요?

골목에 있어서

한바퀴 삥 돌고나서야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삼청동카페로 검색하면

블루보틀 삼청점 검색도 많이되고

실제로 그 한적한 삼청동 거리에

유일하게 블루보틀 앞에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한다고 그런지

카페 내부보다는 카페 맞은편 거리에까지

퍼져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볼일이 있어서 외출을 하기는 했지만

저는 일단 사람많은 곳은 아직 너무 불편해서

블루보틀 보다는 그 옆 한적한 곳에

숨바꼭질 하듯 숨겨져 있는 소격동60을 찾았죠

미술관옆 카페,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의 이름이 '소격동60'이라

지도 검색에 살짝 애를 먹었는데,

그래도 금방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워낙에 운치있고 분위기 있는 카페라

사람이 많으면 어떻게 하나..

발걸음을 돌릴 각오를 하고 찾아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가 유일한 손님이었어요.

물론 오후 시간이 좀 지나고 나니

두어커플 왔다가긴 하던데,

그래도 야외, 안쪽 방, 주방쪽 실내

세 군대로 산발적으로 퍼져 앉아 있으니

나름 안심이 되더라구요.

저희가 젤 첫 손님이라서

안쪽 다다미방 같은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한옥카페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피해

뚜벅이로 걸어온 제 다리를 쉴 수 있게 해주는

편안한 곳이 되어주었네요.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으셨죠?

저 벽에는 불빛이 반짝이면 더더 좋을 것 같아요.

한 방 안에는 테이블이 세개정도 있어서

지금은 좀 좁아보이지만,

워낙 핫플레이스였던 카페이다 보니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또 다시 금새 활기를 찾게 되지 않을까요..?

메뉴판


삼청동카페 검색을 하든,

대부분의 카페 방문전에 저희 커플의

카페검색방법은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저는 맛있는 디저트나 음료 위주로,

오빠는 뷰, 풍경이 좋은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아무리 뷰가 좋아도

제가 먹고싶은 디저트가 있는 카페로

가게되는건 불변의 진리..

연애, 참 어렵죠? ㅋㅋㅋㅋㅋ

안쪽 방에서 보는 마루와 주방의 풍경입니다.

어릴때 나름 시골 방문을 몇번 해봤는데

그런 시골의 느낌과 달리

깔끔하고 깨끗하게 유지보수가 되어 있어서

이런 집이면 한옥도 감사하며 살겠다 싶은

나름의 로망을 깨우는 곳이에요.

흐앙 피곤해~

널부러지고 만 저...ㅋ

다행히 손님이 없어서

발가락 꼼지락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나름 다이어트 중인데

헬스장은 갈 수 없고,

홈트는 뭔가 의지박약에...

나와서 걸을 수 있을땐 힘차게 걸어보려고 하는데

이젠 걷는것도 급 지치는 나이인가 봅니다.

날이 참 따뜻했는데도

오빠는 이미 커피한잔을 마셔서 그런지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구요,

저는 눈여겨보았던

블루베리 수제요거트를 주문했습니다.

예쁘게 나온 요거트와 커피,

그리고 창밖으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덩그러니 앉은 우리.

참... 소소한 것들이 감사해 지는 요즘입니다.

블루베리 요거트 7,500원


좋아하는 블루베리가 들어있는

수제요거트가 예뻐보이기도 하고

맛있어보여서 주문했어요.

제가 대학원을 다닐때

방학때 고향집에 내려가면

엄마가 아침마다

수제요거트를 만들어 주셨었는데요,

그 추억에 잠기게 하는 맛과 비쥬얼이었어요.

나와서는 비싼 가격을 주고도 사먹는

이런 것들을, 엄마가 만들어주실때는

왜케 귀찮다고 안먹는다고 했을까요?

감사의 인사보다는

먹고 다시 들어가서 잠들기 바빴으니..

반성1회 했습니다...^^;

따뜻한 커피도 진하고, 우유도 달달해서

좋다던 오빠의 라떼.

저 블루보틀 가보긴 했는데 눈에 보이기만하면

다시 꼭 가봐야겠다!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삼청동이나 어디 일상을 벗어난 곳에서는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좀 더 특색있고 느낌있는 카페를 선호하게 됩니다.


소격동60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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