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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맛있는 녀석들 이태원 등뼈찜 24시뼈다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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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 낮에는 땀 뻘뻘나게 돌아다니면서 덥다고 겉옷을 거의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어두워지고 밤이 되니 금새 추워서 이거 잘못하다간 감기가 걸릴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저녁은 뭔가 힘나고 또 든든한걸, 자극적인걸 먹어줘야 할것 같은 기분에.. 뭐먹고싶어? 물어보는 오빠의 말에 일단 파스타 한식 베트남요리 등 뭔가 건강해보이고 배 안부를 것 같은 메뉴 다 빼고 자극적이면서 고기도 들어간, 등뼈찜이 생각나서 이거 먹고싶다고 했다. ㅋ

이미 앞선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된 바 있지만 내가 광주에서 대학원생활을 할 때 자주 먹었던 맛있던 등뼈찜 같은 맛의 등뼈찜 맛집을 아직도 본 적이 없어서

예전에 오빠가 친구랑 한번 가본 등뼈찜 집이 아주 맛있게 잘하고 매콤해서 내가 좋아할 것 같다는걸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오늘 거기까지 가자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일단 급한대로 우리가 이동하는 동선에 있는 이태원, 한강진 등뼈찜과 감자탕 위주로 주문해보았다.

근데 이태원 등뼈찜 검색하면 블로그이든 인스타이든 딱 한군데가 나온다.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24시뼈다귀감자탕

지도로 봤을때는 한강진역과 한남역 중간정도의 위치에 있는데 우리는 한강진역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한정거장 이동해서 내리니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아... 오늘은 진짜 맛있어야해!! 여기 등뼈찜 맛있으면 무조건 단골 각이다. ㅎㅎ

메뉴판

감자탕과 뼈찜, 닭볶음탕, 묵은지 닭볶음탕과 식사류 메뉴가 눈에 띈다.

우리는 오직 뼈찜이 먹고 싶어서 왔기때문에 자리에 앉으면서 뼈찜으로 주문. ㅋㅋ

근데, 옆에 자리를 보니 담에는 뜨끈한 감자탕도 맛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맛있는 녀석들은 등뼈찜 아니고 닭볶음탕 먹은거니~?

요즘 맛있는 녀석들 재방송 자주 보는데 아직 이 편은 못본 것 같다.

식당 내부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연예인들의 방문 사진. ㅋㅋ

아무래도 맛집으로 맛있는녀석들 뿐 아니라 다른 방송프로그램들도 많이 탄 것 같아서 그런지 사인들이 엄청 많다.

그리고 손님들도 엄청 많다 ㅋㅋㅋㅋ 이런 상황인데 안기다리고 바로 앉은것은 아주 나이스~!

밑반찬은 아삭한 양파와 깍두기, 배추김치가 있습니당. ㅋㅋ

양파는 리필해 먹었지요~

뼈찜 소 29,000원

조리가 다 되어서 나오는 뼈찜이니 만큼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우리꺼 주문 들어간거 맞냐고 한번 더 확인한 후 바로 나온 뼈찜. ㅎ

개인적인 생각은 오빠랑 나랑 둘이 이렇게 허기진 상태에서 먹으려며는 기본적으로 중자를 먹어야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

흐흣. 매콤한 소스랑 불향이 올라오는 비쥬얼이 안좋은듯 하면서도 또 비쥬얼이 시선잡는 이태원 한강진 등뼈찜.

통으로 익힌 감자가 일단 1차로 시선강탈 하구요,

아래에 깔려있는 등뼈, 그리고 위에 얹은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방금 나 막 나왔어~ 하는 모락모락 김.

그리고 마지막은 움짤 왼쪽 구석에서 대기중인 오빠의 젓가락이 시선을 사로잡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살이 아주 토실토실하게 붙어있는 등뼈찜.

등뼈가 큰걸로 익히 6덩어리 이상은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 맛있어서 우리는 무조건 식사 30분 컷...으로 ㅋㅋㅋㅋㅋ

콩나물 하나 입에 쏙 넣어봤는데, 흠.. 불향이 올라와서 확실히 보통 등뼈찜 맛집에서도 맛보기 힘든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적당히 매콤해서 자꾸 손이 가고, 떡에도 양념이 잘 어우러져있다.

등뼈에 붙은 살도 아주아주 부드럽고.

선릉에 있다는 신동궁감자탕 등뼈찜을 꼭 먹고싶었는데 못먹은 아쉬움이 싹 사라짐. ㅋㅋ

오빠말로는 신동궁감자탕 등뼈찜이 여기보다 살짝 더 매콤하다고 한다.

매운걸 좋아하는 나도 추위때문인지 살짝, 콧물을 닦아가면서 먹긴 했는데 적당히 매콤한 등뼈찜 맛이 아주 맘에 든다.

그렇게 폭풍 스피드로 먹다보니까는 이제 금새 또 볶음밥 타임이 왔다...ㅋㅋㅋ

먹던게 끊기면 안되기때문에 앞접시에 등뼈 한 조각이랑 감자 한덩이 올려놓고, 볶음밥 2개 주문했다. ㅋㅋㅋ

두개요? 라고 반문하셨는데 네. 두개요. ㅋㅋㅋㅋ 저희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두개 해주십시오!!

볶음밥 2개가 나왔다.

으흠.. 오빠랑 나랑 보통 볶음밥은 1개만 시키는데 이건 양념소스가 넘나 맛있어서 ㅎㅎ 두개 먹어도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칭찬해. ㅋㅋ 간혹가다가 엄청 맛있는 소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볶음밥이 실패일 때가 있는데

여기는 볶음밥까지 맛있당. ㅎㅎ

 

아쉬운 마음에 눌러붙은 밥까지 싹싹 긁어먹고 있는 오빠..ㅋㅋ

그리고 야무지게 잘 발라먹은 등뼈들..ㅋㅋ 다음에는 중자로 먹겠습니다. 우리는 대식가이니까요. ㅎㅎ

먹고나니 느끼는건 역시 괜히 TV맛집에 나온 맛집들은 괜히 맛집이 아니다~ 이거 되시겠습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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