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정돈 수요미식회 돈까스 맛있다

간만에 만나는 친한 언니! 연극 보겠다고 퇴근하고 먼길 달려와줘서, 대학로에서 맛있는거 먹자 했는데 뭐먹을까? 생각하다가 갈때마다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왔다는 대학로 맛집 정돈을 가보기로했다. 대학로에는 워낙 먹거리가 많아서그런지 왠만한 맛집이어도 줄서있는 곳은 잘 보기 힘든데, 여긴 지나갈 때마다 항상 대기가 있는 곳이다.

대학로에 또다른 줄긴 식당 있어서 거기도 조만간 가보려는중!

대학로맛집 정돈은 수요미식회에 방영된 맛집으로 두툼하고 양 많고 맛있는 돈까스가 특별한 곳이다. 혜화역 3번출구로 나와 약국을 끼고 올라오다보면 골목 끝쯤에 줄서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나는 처음에 무슨 공연끝나고 배우 기다리는 줄인줄 알았다는..

여튼 대학로를 많이 다녔는데 정돈의 존재를 좀 늦게 안 것이 충격아닌 충격이었다.

정돈 영업시간

11:30 AM - 21:00 PM

BREAK TIME

14: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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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은 하루 2번 기름청소를 하여 깨끗하게 돈까스를 튀겨내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에 기름 교체 및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골목이 좁고 식당이 지하에 있어서 줄은 한줄로 서야한다. 대기시간이 꽤 긴편이다보니 줄서있으면 미리 인원수 및 메뉴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대기가 25분정도 됐던것같은데, 가게가 막 엄청 작은 크기가 아니라 다행이다 싶었다.

대학로 정돈은 일정 온도의 숙성실에서 400시간 숙성시킨 국내산 최고급 돼지고기로 만드는 100% 수제 정통 일본식 돈가스와 일본식 카레를 고집한다.

대학로점 뿐 아니라 신사, 강남도 있는것같은데 담에 근처에 다른지점도 가봐야지.

기다리는 동안 보여주신 메뉴판.

스페셜 등심과 프리미엄 특 목등심 돈까스는 이미 sold out이다. 둘다 안심돈까스로 먹기로 주문을 하고 웨이팅은 거의 25분정도 한 것 같다. 줄서먹는 맛집은 마음을 여유롭게 하고 기다릴 자세를 갖고 와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안심 돈까스 14,000원

안심돈까스 1인 구성인데, 처음에 보고 애걔?

이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 겨우 6덩이가 만사천원이라고? 언니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했는데, 이게 먹다보면 은근 양이 꽤 많다.

밥도 왜이렇게 적어, 라고 생각했는데 배가 엄청 부를만큼 먹어서 뒤에 예정되어있던 후식은 먹지도 못했다.

일단 안심돈까스 뿐 아니라 직접 담근 장아찌류도 맛있었고 찍어먹으라고 검은 판 위에 흩뿌려주신 소금도 뭔가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다.

6덩이의 안심 돈까스인데 한 덩이를 한 4번정도로 씹어 나눠먹게 된다. 보통 돈까스는 튀김이 많아서 고기 양이 얼마 안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정돈 돈까스는 고기의 비중이 아주아주 크다. 그래서 보기보다 배가 많이 부른가보다.

결국 나는 한덩이, 언니는 두덩이를 남겼는데 맛있고 아쉬워서 세덩이 모아서 싸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흑흑..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쯤은 더 길어진 대기 줄.. 꽤 오래 기다려서 매번 다른 메뉴를 시도하는 손님도 있는 것 같은데, 가까워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었던 대학로 돈까스맛집 정돈 후기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아예 점심시간 오픈 전에 와서 조금 대기하고 먹는걸로 시도해봐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