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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창신동 고기집 포대포 동묘앞 닭발 돼지껍데기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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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을 먹고 운동을 좀 빡세게 한 날. 넘나 힘들고 허기져서 오늘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된다면 괜히 우울할것같아서 안되겠다고 오빠랑 야식을 먹기로 했다.

훗 그와중에 다이어트중이니까 맛은 좋으면서 건강할것같은 콜라겐덩어리 돼지껍데기를 먹기로했는데!

창신동고기집중에 아주 오래전부터 매스컴에 소개된 포대포에 가보기로했다.

버스탄다고 항상 가던 길인데도 오히려 골목 안쪽에 있어서 유심히 보지않으면 왠만한 사람들도 모를것같은 위치이지만 지도보고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았다.

입구 한쪽을 가득 채운 매스컴의 흔적들..

평일저녁이라 손님이 없을줄알았는데 한창 껍데기랑 짜글이, 목살을 먹으면서 사장님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음료와 주류를 가져다먹는 손님들도 있는걸 보니 여긴 단골인가보다.

벽은 거의 다 요러케ㅋㅋ

그래서인지 괜히 포장마차 느낌도 물씬 난다.ㅋ

특히 눈에 띄는 바둑기사님의 구애..ㅋ 전화번호 공개한 낙서도 오랫만이네.

메뉴판

메뉴판을 보면 메인은 꼬리구이, 목살, 그리고 껍데기인것 같은데 그 외에 마른안주나 샐러드, 닭발도 있어서 가벼운 식사와 곁들이는 저녁이나

아예 야식, 2차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것같다.

우리는 운동을 하고 오느라 반 공백상태였으므로 단백질과 콜라겐을 한번에 보충해 보기로 했다.

밑반찬

살짝 데친 양상추와 고추, 마늘, 양파소스가 있다.

양파소스는 고기랑 곁들여먹으면 특히나 더 맛있는데, 고기 나오기 전에 먹어도 맛은 전혀 아쉬움이 없다.

껍데기 + 양념목살

1차로 초벌한 고기와 껍데기를 은은한 숯불위에 올려주시는데, 껍데기는 거의 바로 먹어도 되고 목살은 살짝 조금 더 익혀서 먹었다.

달짝지근한 양념은 역시 어릴때 그 양념 맛이 풍기고ㅋ껍데기부터 조심스럽게(?)먹어보기로 했다.

목살은 엄청 큼직큼직하게 썰어져있어서 좀 질기거나 하면 어쩌나 한편으로 걱정했었는데 껍데기나 목살이나 질긴 느낌이 없다.

저녁도 안먹어서 고기에 주먹밥도 시킴.ㅎ

달달하고 꼬소한 참기름 향에 김가루 듬뿍ㅎ

우린 귀찮아서 예쁘게 돌돌말아서 먹는건 안하기로함ㅋㅋㅋ

포슬포슬 계란찜도 양이 꽤 많다.

계란찜은 진짜 다른 고기집에 비해 역대급으로 맛있었는데,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다.

그 와중에 운동하고 나서 단백질보충으로 계란만한게 없다고 또 괜히 밤늦은 시간에 야식먹는걸 우리끼리 합리화하기도 했다.

아쉽지만 다행이었던 것은 반주의 유혹을 잘 참아냈다는거다. ㅎ

오빠랑 고기먹으면 항상 맥주, 또는 소주 한잔을 하곤 해었는데 워낙 요즘 술배가 많이 나온것 같아서 우리 둘다 자제하기로 하고 특히나 운동을 한 날은 간이 피곤하기때문에 술은 더더군다나 자제하자고 했다.

쫄깃쫄깃 껍데기와 목살을 왜 다들 반반 섞어먹는지 알것 같다.ㅎ

양념이 비슷해서 그맛이 그맛일 것 같았는데도 또 은근 식감이 달라서 그런지 맛도 좋다. 집 근처 껍데기 생각날 때 오면 좋겠다 싶은 창신동고기집 포대포. 다음번에는 닭발도 먹으로 와야겟다고 한마디 더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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