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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남한산성 백숙맛집 석촌 족구장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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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오빠랑 남한산성 카페에서

바람을 쐬고 온 적이 있는데요,

남한산성 전역에 백숙 맛집이 많은걸 보고

올해 복날에 꼭 한번 와야겠다

눈여겨 봤던 곳이에요.

거의 5-6년 전 쯤에 남한산성 백숙

한번 먹어보고 기억속에 저장해놨었는데요,

말복인 8월 15일.

비가 우수같이 내림에도 불구하고

동생네랑 같이 백숙먹으러 다녀왔답니다!

보이시나요.

차 밖으로 보이는 어마어마한..

장대비 속에 생각보다

찾아온 손님이 많아서 주차자리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

생생정보통에 방영된 남한산성 백숙 맛집

석촌. 다녀왔어요.

비오는 날이라 아쉽지만,

날이 맑은 여름에는 족구장에서 족구도 하고

옆에 개울 흐르는 소리도 듣기에 딱 좋은

어디 놀러온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인데요.

다행히 식사를 하고 나갈즈음에는

비가 멎어서 가게 외관도 사진찍어봤어요.

 

실내 자리 뿐 아니라 외부 자리도 있고

테라스쪽 자리도 있었는데,

저희는 동생네 부부랑 어린 조카가 있어서

아무래도 실내가 나을 것 같아서

실내에 자리잡고 백숙을 먹기로 했답니다.

 

메뉴판

남한산성 백숙으로 유명해서

백숙만 파는줄 알았는데,

백숙뿐 아니라 오리고기, 용봉탕, 오골계,

두부버섯전골 등, 사이드 음식도 있어요.

백숙 한마리에 성인 4인이 충분히 먹는다고 하셔서

누룽지 토종백숙 하나에

조카 한장이가 먹을 감자전을 하나 추가했어요.

기본 밑반찬인데요,

어마어마하죠?

요 밑반찬만으로도

밥한공기 뚝딱 가능할듯한데,

산채비빔밥도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간만에 다양한 나물반찬도 어찌나 반갑던지.

 

고사리, 애호박, 무생채, 단호박조림

게다가 따끈따끈한 두부김치는

한가지 메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아주아주 맛있었답니다.

담백하게 집에서 만든듯한 손두부는

조카 한장이도 자극없이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전복누룽지 토종백숙 65,000원

저희가 성인 넷다 워낙 대식가라서

사실 백숙을 두마리 주문할 생각을 왔었는데요

토종닭이라 그런가,

닭이 진~~~짜 크더라구요!!!

빠질 수 없는 누룽지랑 전복까지 있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그런지

자리에 앉은지 얼마 되지않아서

바로 거대한 한상을 마주할 수 있었답니다.

크기는 성인 숟가락 길이 정도로 해서

비교를 해보았습니당.ㅎㅎ

크기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먹어보면 또 다르답니다.ㅎ

정말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전복도 넉넉히 들어있어서

4명이서 잘 나눠먹게끔 잘라주셨구요,

어느정도 끓고 나면

사장님꼐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손질을 해주신답니다.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닭다리 살이 특히나 시선을 사로잡네요.

남한산성 백숙은 처음먹어보는

울 귀요미 조카 한장이.ㅎ

잘 놀다가 큰 백숙한상을 보더니 눈이 동그래졌어요.

사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데리고

나와도될까 고민이 많았는데,

식당이 넓어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식사도 가능해서 안심할 수 있었답니다.

감자전 12,000원

갓 부쳐온 따끈따끈한 감자전도 맛있어요

저는 감자전은 거의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엄청 맛있더라구요.ㅎㅎ

조카 한장이는 그 건강한 백숙을 마다하고

감자전의 매력에 아주 푸욱 빠져서

잘 먹더라구요!!

잘 먹으니 이모가 기부니가 좋으넹!!

 

어느정도 끓고나면

먹기좋게 손질을 해주신답니다.

건강한 한방육수에 진하게 담긴

토종닭백숙.

올해 제대로 몸보신은 못했는데

드디어 몸보신 하고 갑니당!!

푸짐한 한상차림.

그리고 언제 봐도 즐거운 사람들.ㅎ

어릴때 꿈꾸었던 삶이

이제는 조금씩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가는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ㅎㅎ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는 요즘.

하지만 더 열심히 일해서 부자될거에요.

힘내자 우리!! ㅋㅋ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어봅니다.

누룽지도 맛있고 백숙안에 들어있는

죽도 있고 해서 탄수화물 좋아하는

저에게도 부족함이 없는 한끼입니다.

닭이 커서 살이 좀 질기면 어쩌나

걱정도 살짝 했는데,

전혀 그런것 없이 너무 맛있었어요.

이렇게 큰 닭가슴살이

이렇게나 부드러울 수 있는건가요!?

넷이서 그렇게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누룽지백숙을 다 먹습니다.

남아있는 몸통은

다먹은 감자전 접시에 얹어서

뼈 옆에 붙은 살까지

야무지게 발라먹었어요.

사실 양이 좀 모자라면

육수에 공기밥 하나 시켜서

죽처럼 말아서 더 먹었을텐데,

다들 배부르다고 해서

마지막 남은 백숙죽은

제가 마무리해서 잘 먹었습니다.ㅎ

말복까지 지났지만

여전히 더운 여름,

거리두기와 함께 얼굴에 땀이 차는

마스크가 여전하지만.

다들 몸보신하고 힘내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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