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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얼큰칼칼한 한제소곱창전골 길동점 소곱창튀김도 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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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이직이라는 나름 신경쓸 일을 끝내놓고 나니, 여전히 이직 후 적응기간은 필요하지만

그래도 나름 안정기를 찾게된 요즈음입니다.

아무래도 먹으면서 사랑을 키우는 커플인 저희는 이사 이후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이 바로바로 마음의 안식처를 찾는 것인데요?

마음의 안식처랄게 다른게 없어요.

배가 고프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받을땐 달달구리로 달래줘야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뚠뚜니는 언제나 맛집지도를 머리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죠.!

 

길동역맛집 한제소곱창전골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속이 타들어갈것같이 매운 음식을 찾던 저는 요즘 매운것을 살짝 피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젊을땐 매운걸 먹어도 '속쓰린게 뭐야?' '급 화장실? 그게 뭐지?'라고 했던 저인데,

확실히 소화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젊을때 너무 몸을 막다뤄서 그런건지..

매운걸 먹고 나면 다음날 속이 쓰리고 장이 아프더라구요.

 

그치만 그래도 매운게 땡길땐 먹어줘야 하잖아요?

아직 강동 근처에서 매운음식을 맛있게 잘 하는 곳을 찾지 못해서,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과 제가 좋아하는 곱창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한제소곱창전골을 찜뽕해서 방문했습니다!

 

한제소곱창전골 메뉴판


메인은 여기 소곱창 전골, 사이드로 소곱창튀김, 도가니수육, 도가니계란탕, 볶음밥이 있어요.

칼칼한 국물이 술안주로 딱이라서 그런지 자리잡은 손님들 모두 둘이서 소주 3병은 거뜬히 마시더라구요^^;

얼큰한 국물맛에 술한잔하면 딱 좋겠다 싶었지만 다이어트 중이니 특별한 날이 아니면 참고 있어요.

코로나때문에 운동도 못다니는데.. 술이라도 좀 자제해야지 싶더라구요.

 

서비스로 나온 도가니탕

 

확실히 소곱창을 파는곳이라 그런지 서비스로 준비해주신 도가니탕인데요?

곱창전골과 달리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매력적입니다.

방문전에 모 블로그 후기를 보니 단품으로 판매해도 좋을 법하다는데,

진짜 국물 한숟가락 떠먹고 나니 바로 밥한공기가 생각나는 맛.

점심 단품메뉴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살코기도 부드럽고 해서 뚠뚜니 오빠가 좀 늦어서 도착하기 전이었지만 저는 혼자 홀랭홀랭 고기를 집어 먹고 있었지요. ㅋㅋ

먹으면서 냠냠 "오빠 맛있다 언능와아~ 우왐 맛있다앙아"

뚠뚜니 오빠 놀려먹기 삼매경에 빠져 있으니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소곱창전골 중 34,000원


메인인 소곱창전골이 나왔습니다.

일반/중간/매운맛 선택이 가능한데 중간맛도 신라면보다 살짝 매콤하다고 하셔서 중간맛으로 주문했어요

(많이 약해진 매운맛의 여신...)

그런데도 맛있게 먹다보니 어느새 제가 코를 훌쩍거리고 있더라구요?

 

중자인데도 꽤 큰 소곱창전골 안에는 소곱창이 잘라지지 않은채로 들어있어요.

나머지 야채와 당면은 다 익어서 나와서 먹어도 되지만,

소곱창은 먹을만한 크기로 자른 뒤 5분 뒤에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타이밍 좋게 등장한 뚠뚠이 오빠의 역할은 바로바로, 소곱창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기!

처음에는 크게 먹는게 좋다고 뭉텅뭉텅 자르다가,

작게 먹는걸 좋아하는 저에게 괜한 잔소리를 한번 듣고는 ㅋ

제 입에 맞는 사이즈로 예쁘게 잘라주었답니다.

 

소곱창전골 중자, 얼큰칼칼한 국물 향에 기침이 살짝 나오려고 했지만 주변 시선을 둘러보며ㅋ

물 한모금으로 기침을 넘겨내고, 먹기좋게 자르는데 기분이 참 좋네요.

수고하고 고생한 하루의 끝은 역시나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하는 것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당면도 엄청 많이 들어있어요.

저희 테이블은 물론 옆테이블도 후루룹 후루룹 면치기 소리가 아주그냥 ㅋㅋㅋ

너무 졸여지면 칼칼한 국물맛이 오히려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중간중간 불은 껐다가 좀 식는다 싶으면 다시 불을 켜서 살짝 끓여먹으면 맛있게 오래 먹을 수 있어요.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소곱창은 제가 좋아하는 고추와 함께 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어줍니다.

잘랐는데도 안에 곱은 고소하게 그대로 씹히네요.

 

소곱창튀김 15,000원

 

소곱창튀김또한 놓칠 수 없었기에 주문한 우리는 스피디하게 소곱창전골을 먹었던 터라 밍숭맹숭한 반응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요거요거 요물이더만요.

잘 자른 소곱창튀김은 겉바속촉이 제대로 살아있어요.

아무래도 내장, 지방, 튀김이라는 조합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명이나물과 와사비/ 토마토소스로 무친 양파절임을 함께 먹으면

괜히 더 건강해 지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랍니다.

 

사실 다른 집에서 소곱창튀김을 먹어봤을때 비린 향이 넘나 많이 나서 여기서도 먹을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저는 역시나 느끼하고 튀김튀김한걸 좋아해서 그런지 아님 소곱창전골은 이미 먹을만큼 많이 먹어서 그랬는지,

소곱창튀김이 어찌나 맛있게요!? ㅋ

 

명이나물에 싸서 먹어도 아삭한 튀김껍질,

토마토양파소스와 함께 먹으면 담백해지면서 건강해지는 느낌인데요,

우리 뚠뚜니 오빠는 양파 러버라서... 무척이나 이 토마토양파소스를 좋아하더라구요.

괜히 건강해질것같은 그런 느낌 있잖아요~

 

평소에는 즐겨 먹지도 않는 떡도,

맛있는 소스가 잘 배어있으니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한제 소곱창전골의 '한제'가 뭔가 했는데 "한가지만 제대로"라는 뜻이더라구요.

항상 방문한 기존의 손님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제 사장님의 마음가짐은

실제로 방문한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충분히 보여져서 더 저 말이 믿음이 가더라구요.

 

포장해가시는 손님들도 있는걸 보니, 여기는 이미 알려진 길동역 맛집

사실 처음엔 볶음밥까지 볶아 먹으려고 했는데, 대식가인 저희 커플도 도저히 더 이상은 무리였다는..ㅎ

도 충분히 많아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한제 소곱창전골 길동점 방문후기입니다.


한제 소곱창전골 길동점

02-488-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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