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찜과 술한잔 하기 좋은 성내동 맛집 해왕조개전문

요즘 저희 커플의 데이트 중 맛집비중은

90%이상이 육류로 수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모든것은 바로바로 제가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육식녀이기 때문이죠.

​

오빠는 덩치가 크긴 하지만

고기를 이렇게 자주 먹은적은 없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ㅎ

그동안 제가 좋아하는 메뉴만 먹었던 게

마음에 걸려서

오늘은 오빠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

​

늦은 밤,

성내동 골목에 위치해있지만

손님이 꽤 많았던

시끌벅적하면서 정감돋는

둔촌동역맛집

해왕조개전문 둔촌점입니다.

​

야식을 먹을때도 항상 깔끔한 회가 먹고싶다던

오빠의 의견을 묵살한게 몇달째,

오늘은 조개찜을 먹으러 갈거라고 했더니

만나기 며칠전부터

조개찜 조개찜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

​

그리고 가게앞에서 보는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조개들.

​

해산물은 언제나 부산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운송업이 발달한 지금은

꼭 해산물이라고 바닷가가 제일

신선하기만 한 건 아닌것 같아요.

​

그나저나 오빠가 이렇게 좋아하니,

종종 조개먹으러 와야겠어요!

​

​

물은 SELF 이구요,

인터넷은 공짜입니다!

​

아무리 술 생각나는 조개찜이라도

19세 미만은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

​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데

일단 사진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직관적으로 눈에 띄더라구요.

​

회는 생각보다 별로 땡기지 않아서

연포탕 먹을까 찜먹을까 구이먹을까

고민하다가,

조개구이 굽다보면 정신없어서

대화를 못할 수 있다는

오빠의 의견을 적극수렴하여

모듬 조개찜으로 주문했습니다.

​

​

워낙에 저희 커플이 대식가라서

소자를 시킬까 중자를 시킬까 고민했는데

둘이면 소가 충분하다고 하셔서

소 시키면서 부족하면 더시키자!

이랬는데, 양이 진짜 많더라구요!!

​

​

기본 안주가 푸짐하고 맛있어요

---

울 오빠는 계란을 참 좋아해요.

특히나 계란 후라이라니...!

사람은 둘인데 노른자가 세개나 있다니

여긴 증말 사장님 인심이 후하십니다요!!

​

​

냄비를 가득채운 어묵도 보이시나요?

따로 주문한거 아닙니다.ㅎ

요것도 기본으로 주는 안주인데요,

국물이 아주 칼칼하니

바로바로바로바로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마성의 어묵탕 되시겠습니다.

​

​

모듬조개찜 소 35,000원

---

우워어어어어어어

등장과 동시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소자 맞나요?

우리,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말없이 눈빛으로 대화하는 우리.

그치만 오빠는 간만의 조개찜에

일단 신이 잔뜩 났습니다.

​

​

저를 위한 코카콜라와

오빠를 위한 참이슬을 주문했습니다.

​

다이어트중이라 진짜 금주중인데

오뎅탕만 먹고도

진짜 술한잔 하고 싶더라구요.

​

왜 그런거 있잖아요,

포장마차같은 분위기에 조개찜.

시작도 전에 칼칼한 어묵탕.

아. 이건 진짜 소주조합이다.

이런 느낌이요. ㅎㅎ

​

​

모듬 조개찜 맛있게 먹는법

---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조개찜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부추랑, 무피클이랑 같이 먹으면

조개찜이 한층 고소해진다는 거였는데요,

​

사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어요.

신선한 조개찜이라 더 그랬나봐요

​

​

조개를 발라내고 껍질을 담을 통은

옆에 따로 덜어주시는데요

저희는 큰 가리비 위에

새로 깐 조개들을 얹어놓고

부추와 함께 꽤 오래 먹었어요.

​

오빠가 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앞접시로 숑숑

올려놔줬어요!!!

(그래요. 이건 자랑이에요.ㅎ)

​

​

조개구이만 좋아했던 저인데

조개찜의 매력을 새로 알게 된 것 같아요.

​

조만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인천이나 바다근처가서

또 조개찜 먹고싶어질 것 같아요.

​

​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잘 익은 조개찜.

종류별로 다양한데

뭐가 뭔지 종류 구분은 못하지만

뭐 맛없는건 없더라구요!

​

마지막에 고동? 소라는

오빠가 예쁘게 발라내는걸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션클리어 실패입니다.

​

​

이렇게 먹다보니 또

매콤 얼큰한 라면이 생각나더라구요

해장라면같은느낌.ㅎ

​

여쭤봤더니 라면은 없다구..ㅠ

칼국수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고민하다가 매콤매콤 국물이 먹고싶어서

아쉽지만 칼국수는

오늘은 날이 아니다.. 했네요.

​

​

깨끗하게 발라먹은 조개 껍질들.

신선한 조개들이라 그런지

입다물고 있는 아이들이 없어서

남김없이 싹싹 발라먹었습니다.

​

둔촌동역맛집 해왕조개전문

동네사람들은 다 아는

아지트같은 맛집이더라구요!

​

---

해왕조개전문 둔촌점

02-484-3111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56길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