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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천호역 곱창 대기는 기본인 푸지미곱창 포장해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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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간만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혼자 저녁을 뭘먹을까 하다

꽂힌 곱창볶음!

검색을 해보니 단연 눈에 띄는 원톱맛집

푸지미곱창을 발견했습니다.

2019년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으로 SNS를 뜨겁게 달군

천호곱창맛집 푸지미곱창

보통 웨이팅이 두세시간은 기본이라는데

혼자 포장을 해먹겠다고 찾아간 그곳입니다.

역시나,

오픈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는데도

이미 가게 앞에 손님이 많네요

새삼 느끼는 거지만

맛집은 불경기를 안타는듯 합니다.

이 작은 가게 안에

오픈과 동시에 이미 들어찬 손님.

그리고 포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까지.

저는 푸지미곱창 첫 방문이었지만

포장이나 방문으로 자주 찾는 손님들도

꽤 많은듯 합니다.

사장님 혼자서 곱창을 볶으시는데

한 30분쯤 지나니 홀 서빙 및 계산을 도와주는

이모님이 한분 더 오시더라구요

엄청난 양의 포장과 웨이팅을 감당하기엔

손이 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손님들도 그 기다림의 시간을

예상하고 와서 그런지 2-3시간의 웨이팅도 OK..

푸지미곱창은 기본적으로

홀이든 포장이든 대기가 기본입니다.

5시 첫 테이블에 앉지 못한 홀 손님은

넉넉잡아 7시 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하는 사장님..

홀에서 먹으려면

안쪽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주변에 대기하다가

사장님이 전화를 주면

10분내로 도착을 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가게앞에서 주구장창

기다려야만 하는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푸지미곱창 포장


저는 1인분 포장을 하려고 했는데요

포장은 따로 개인이 대기표를 작성하는게 아니라

곱창을 볶고 계신 이모님께 말씀드리면

이름만 적어서 순서대로 볶아서 포장해주십니다.

단, 포장의 경우에는 가게 앞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받아가야 한다고 하네요.

따로 전화를 주지 않습니다.

 

저도 곱창볶음 1인분 포장하는데 걸린

대기시간만 50분여 가량.

이왕 기다린김에 끝까지 기다리잔 마음에

포장해서 왔는데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처음에 양념되지 않은 곱창을

불판에 올리는데, 신선해보여요.

마르지 않은 곱창이 탱글탱글하구요!

사장님이 수십년을 불판에 곱창만 볶다보니

눈도 많이 상하셨는데

얼른 수술하시고 완쾌하세요...흑..

아! 그리고 푸지미곱창 가게 전화는 안됩니다

전화가 하루종일 울려서

전화선을 빼 놓으셨다고 하네요^^;

포장은 만원부터


가게 안에 손님이 너무 많아

안에 들어가서 차마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어요.

야채곱창은 9천원, 순대곱창은 만원으로

알고 갔는데,

포장 야채곱창이 만원이라서

왜그런지 여쭤봤더니

포장은 만원부터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꺼 곱창을 볶으실때

저는 약간 매콤하게 부탁드렸어요.

양념소스가 아닌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내주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리 맵진 않았답니다.

기본 상추쌈과 마늘, 고추도 포함해서 포장해주셔요.

사실 포스팅도 할겸 해서

좀 예쁘게 해놓고 먹고 싶었는데

포장 기다리는데 한시간,

또 집까지 꽤 걸어오다보니

뭐 예쁘게 세팅하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일단 한젓가락 먹어야 겠더라구요.

상추쌈에 고추, 마늘넣고 싸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곱창의 비린내를 잡으려고 소주를 넣는것도 봤는데

확실히 잡내가 없고 곱창의 크기도 적당해서

너무 질긴 느낌도 없었어요.

제 앞에 기다리던 손님은 단골이신것 같았는데

어떤 분이 "여기 맛있어요?"라고 물으니

배시시 웃으면서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웨이팅을 감수하고

매장 안에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당면은 살짝 넙적당면.

당면 불지 않게 따로 주셔서 볶아먹게끔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는데

전 그런거 귀찮아서 그냥 통으로 포장해 왔어요

뭐 그렇게 많이 불었단 느낌은 없더라구요?

처음에 볼땐 양이 꽤 많아 보여서

단품으로 곱창볶음만 먹어야지~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더라구요...ㅋ

현재 사는집에 전자레인지가 없는데

끓는물에 햇반을 데워 먹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볶음밥을 해먹기로 했어요.

볶음밥도 맛있다


곱창을 약간 남겨서 볶음밥을 먹었는데요,

볶음밥에 뭐 다른거 없이 식용유 둘르고

곱창 살짝 볶다가 밥 넣고 볶기만 했는데

어쩜 이리도 맛있던지...

그래서 저 혼자서 볶음밥까지 다 먹었습니다.

햇반이 젤 작은거라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푸지미곱창, 천호곱창집으로

왜이렇게나 유명한지 알것같아요.

웨이팅이 두렵다면...

포장해가는것도 나름의 방법인것 같아요.

아직 한번밖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오픈후 바로라

홀에 4테이블 곱창 볶고,

앞에 손님 두명 포장까지 기다리다보니

50분정도 걸린것 같은데

타이밍 잘 맞춘다면

운좋게 바로 포장해서 가게 될 수 있을지

누가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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