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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길동 양대창 맛집 이탄집 JMT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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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나들이겸 해서 걷다보면

은근히 강동, 길동쪽에 곱창이나 대창집이 참 많더라구요

지도에는 검색되지 않았던 고기집, 카페 등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억지로라도

동네구경을 다니게 되는 요즘,

이 시국에도 줄 서서 기다려 먹는 길동맛집이 있기에

얼마나 맛있나, 한번 다녀왔습니다.

양대창 전문점 이탄집


코로나의 여파로 이탄집 가는 길목에 있는

가게들은 내부들 슬쩍 보면 손님 없이 텅텅 비었는데

이탄집 앞은 대기중인 손님들이 서성이는건 물론

가게 안을 꽉 채운 손님을 보니

뭔가 여기가 맛집이구나 실감이 나는 곳이더라구요

줄서서 먹는 길동맛집


맛집이어도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기없이 프리패스하고 싶었던건 욕심일까요

요즘 그래도 잘되는 식당에 손님들이 꽤 있는걸 보면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건지,

아님 나를 포함한 우리가 너무 경각심이 없는건 아닌지

문득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자취생에게 집밥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외식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에요.

저희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시간은 7시

2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식사사이클이 한 타임이 끝나서 그런지

손님이 우루루 나오고

저희 뒤로 또 손님이 우르르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답니다

바쁘지만 기뻐보이는 사장님...

오이냉국과 사라다는 좀 쌩뚱맞은 밑반찬이었지만

갓김치와 양파피클은 양대창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양대창을 찍어먹는 소스는 두가지!

이탄집 메뉴판


대부분 모둠으로 많이 드시는것 같았는데

저희는 미리 방문기를 정독하고 왔기때문에

양대창 2인분에 홍창 1인분을 주문했어요

재방문을 하더라도 이렇게 주문할 것 같은데,

양대창은 구워지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홍창을 먼저 먹고 이후에

구워진 양대창을 먹으면

공백없이 맛있게 먹기 딱 좋더라구요

 

홍창 8,900원

대창 9,900원 * 2


길동맛집 이탄집은 가성비좋은 양대창집으로

강력추천할 만한 곳이에요

사실 서울시내 유명한 양대창집 가격 알잖아요?

둘이가도 기본 십만원은 생각해야 할 것 같은 높은 단가.

그 기준을 깨부수면서 맛도 좋았던 이탄집

처음에 이모님이 홍창 대창을 모두 올려주시기에

구워주시나보다~ 했는데

테이블 하나하나 다 구워주시기에는

너무 바빠 보였어요

중간중간 사장님께서 와서 봐주시긴 했는데

혹시나 귀한 대창이 타진 않을까

조마조마하게되더라구요

​대창은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부위에요

 

입안에서 탱글탱글한 육즙과

쫀득하면서 고소한 비계맛..

곱창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맛이죠.

사실 홍창은 무슨 부위인지 모르고

빨간 양념이 된 대창인줄 알고 주문했어요

이 역시 소 한마리에 400g밖에 나오지 않는

쫄깃한 부위라고 하는데

여전히 정확히 어디를 지칭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맛있으면 장땡^^;

계란찜 3,900원


뚠뚜니오빠가 좋아하는 계란찜도 하나 주문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기가 많은 계란찜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탄집 계란찜은 푸딩스타일의 계란찜이라그런지

찜그릇 안에 물이 많아서

오빠 많이 먹으라고 양보(?)했어요

양밥 9,900원


대창만큼이나 비싼 몸값의 양밥

사실 평소같으면 대창값이 너무 비싸서

양밥은 엄두도 안냈을텐데

대창이랑 홍창이 가성비가 좋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느낌에

양밥도 주문해보았어요

 

철판에 갓김치와 특양을 다져

볶아낸 볶음밥인데

가격에 비해 들어간 특양이나 밥의 양이

그리 많지 않은느낌이라

다음번에 가면 양밥말고

라면이나 공기밥을 먹게될 것 같네요

양대창은 불 가에 놓고

약한불에 살살살 뒤집어가면서 구우라고 하셨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구워야 할지 몰라

지나다니시는 사장님께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더니

대충 잘라주고 가셨어요 ㅋㅋ

옆테이블손님도 이거 언제 먹어도 되는거냐

묻는걸 보니 직원들의 도움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너무 바쁘다보니

꽤 많은 직원 수 임에도

모든 테이블의 고객을 모두 응대하기는

조금 어려워보였어요.

그치만 뭐 불쾌할 정도의 서빙 속도나 대응이 아니라

양대창 먹다보니 기분이 되려 좋아지더라구요?

양대창 먹다보면 진짜 소주가 한잔 생각나는데

오늘은 뚠뚜니가 늦은 근무를 들어가야 하는 날이라

깔끔하게 식사만 하기로 했어요

 

다행인건,

손님이 많아서 추가 주문한건 좀 늦게 나오는 편이었는데

저희는 처음부터 양대창, 홍창, 양밥, 계란찜까지

한번에 주문해서 따로 더 소요되는 시간 없이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네요


이탄집 길동점

02-516-7888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11길 1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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