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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굽은다리 술집 허하영의 강정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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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멀리는 못나가고

집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나름 불금이라고,

집 근처 길동술집 찾아서 늦은 저녁과 함께

간만의 주말 여유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굽은다리역 맛집이기도 한

허하영의 강정골은

굽은다리역을 나와 4번 출구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나이대의 손님으로 가득차 있는 곳입니다.

만약 길동술집 검색해보고 찾아오지 않았다면

이 골목에서 단연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길것 같은,

뭔가 로컬맛집같은 느낌 있잖아요!?

더운 여름, 그리고 코로나 걱정을 덜듯

야외로 오픈되어 있는 자리가 있어 개방감을 더해줍니다.

메뉴판


허하영의 강정골은

강정 + 골뱅이가 메인인 길동술집 인데요?

강정과 골뱅이 이외에도 다양한 국물, 마른안주,

스페셜 안주까지 다양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뭘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강정골을 왔으니

강정과 골뱅이 모두 맛봐야겠다 싶어서

하나씩 주문해보았습니다.

기본안주로 나쵸가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이 나초도 무슨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술집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시원한 맥주맛을 알게되면서 부터

나초의 맛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전에 빠르게 나초그릇이 비었고,

사장님께서는 빠르게 리필도 해주셨어요.

SNS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다양한 해시태그와 함께 SNS업로드하면

소주한병 또는 맥주 500cc1잔을 제공한다 하네요.

저는 더이상 인별그램은 잘 못하겠어서.ㅠ

다음번 방문때 이 포스팅을 보여드리면

맥주 500cc 무료 한잔 get 할수 있을까요!!?

하이볼 - 산토리, 붐베이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하이볼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일본 여행가서 처음 마셔본

하이볼 맛이 참 기가막혔었는데,

간만에 즐기는 하이볼. 좋네요.

산토리랑 붐베이는 구분을 잘 못해서

사장님께 설명을 듣고 하나씩 주문했는데요,

산토리는 확실히 조금 더 과일향? 새콤한 맛이라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한잔 깔끔하게 비웠네요.

왕골뱅이파무침

얼마전에 동생네집 근처 호프집에서

골뱅이 무침을 먹어봤는데,

저는 요 비쥬얼이 아주 놀라웠어요.

종로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5년이나 했는데

을지로 왕골뱅이무침을 먹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통조림 골뱅이가 아니라

이렇게 진짜 왕왕 큰 골뱅이가 나올줄은 몰랐어요. ㅋㅋ

새콤달콤한 양념에

황태포와 물메기포가 들어간데다,

제가 좋아하는 매운고추도 송송 들어있어서

뭔가 입맛을 한층 더 돋워줍니다.

처음에는 엄청 큰 왕골뱅이에

가위를 찾았지만.ㅋㅋㅋㅋ

먹다보니 식감도 좋고 한입 가득 맛있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놀란 저를 보더니

오빠가 을지로 골뱅이는 이렇게 나온다고

또 대학시절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ㅋㅋ

그리고 이제 서로 여유있는 지금,

이런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게 참 감사하네요.

강정반마리 매운맛

강정 한마리는 많을것 같아서

일단 반마리만 주문해보고

부족하면 다른 메뉴도 맛보기로 했어요.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왕골뱅이파무침이 새콤매콤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강정은 맵지 않아서

오빠도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겉바속촉에 아몬드 가루도 올라가 있어서

이리저리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이곳이 왜 굽은다리역 맛집인지,

테이블마다 강정이 다 올려져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골목상권이 다 죽어가는것 같은 요즘,

그래도 맛집은 맛집이다.를 새삼 깨닫게 되는

길동술집 허하영의 강정골.

앞으로 종종 마실 나오면서 가볍게

강정에 하이볼한잔 즐겨보기로 했어요.

멀리는 못나가도, 집근처 소소한 행복정도..

테이블간 거리두기도 해주셔서

걱정도 덜했거든요~

계란말이

따로 주문한 계란말이는 아니고

왕골뱅이파무침에 포함되는 사이드

소면사리/계란말이 중 선택한 거에요.

생각보다 매운 고추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오빠가 골뱅이 무침을 먹으면서

자꾸 코를 훌쩍거려서 ㅋㅋㅋㅋ

약간 좀 중화하라고 계란말이로 주문했어요.

치즈가 들어간건지 뭔지

계란말이 하나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요?

계란말이가 나오기 전에

배부르다고 했던 저..

나중에 듣고보니

8조각중에 6조각은 제가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먹다보니 그런줄도 몰랐네요..^^:

일찍 들어가서 쉬려고 했는데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맥주 한잔씩만 더하기로 했습니다.ㅎ

저는 생맥, 오빠는 병맥으로 주문!

먹태

요즘 최애안주인 먹태입니다.

여지껏 먹태를 몰랐다는게 안타까울 정도로

틈만나면 먹태생각이 나는데요. ㅎㅎ

단백질 가득한 먹태와 살찌기 좋은 마요네즈의 조합이지만

저는 이 안주가 그렇게나 맛있습니다.

버터로 무친 먹태구이도 먹어보고

그냥 먹태구이도 먹어보는데,

심플한 먹태구이도 또 맛있더라구요.

과자처럼 자꾸 씹게되는 마성의 안주,

먹태구이로 마무리를 합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힐링되는 기분 오래간만이었는데요,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금주하다가

직장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쉬는 날에는 가볍게 술한잔씩 하고 있어요.

그래도 꾸준히 운동도 하고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구요.ㅠ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모찌리도후 입니다.ㅎ

사장님이 정성들여 만드신 모찌리도후.

배부르다면서 점점 사이즈를 줄여가며

자꾸 주문하는 우리는.

역시 뚠뚜니 커플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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